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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단체,'잼버리 물 말아먹은' 김현숙 장관 해임촉구 서명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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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단체,'잼버리 물 말아먹은' 김현숙 장관 해임촉구 서명나서

"잼버리 파행 조직위·전북도 책임이라면 여가부 장관 존재 이유는?"

새만금잼버리 대회 초반 "잼버리 기간을 대폭 축소하고 즉시 야외활동을 실내로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했던 한국청소년정책연대(이하 정책연대)가 '잼버리'의 졸속 준비·운영의 책임을 물어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해임촉구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지난달 말부터 단체 홈페이지에 서명운동 창구를 마련하고 "말 많고 탈 많았던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끝났지만 그 책임을 규명하는 일이 또 지지부진 흘러가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는 별개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경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책 연대는 관계자는 "그런 와중에 잼버리에 대해 나오는 언론 소식들을 듣고 있으면 참으로 챙피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 홈페이지 갈무리

정책연대는 특히 "며칠 전 국회에서 김현숙 여가부장관을 찾아 국회의원들이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과 여가부 대변인이 화장실로 숨어버리는 장면은 참 가관이었다"고 비판했다.

더구나 "거기다 백서 제작은 문구점이, 간식 공급은 사무기기 판매업체가, 새만금 야영장 상징물 제작은 속눈썹 시술업체에 맡긴 사실도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청소년정책연대는 "여성가족부는 잼버리의 주무부처가 맞다"면서 "그러나 여가부는 잼버리 파행이 전라북도와 조직위원회에 있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구나 "김현숙 장관은 잼버리 야영장이 아닌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생태탐방원에 묵으며 그 이류를 '신변상 위협'때문이었다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이며 사과는 커녕 잠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정책연대는 "이런 오만하고 뻔뻔한 김현숙 장관의 해임을 요구한다"면서 "이미 김현숙 장관은 청소년 주무부처 책임자로서의 신뢰를 잃었고 자신이 먼저 사퇴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남 탓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새만금잼버리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온열환자가 급증하면서 온갖 부실한 준비 사항이 드러나자 대회 개영 다음날인 지난달 3일 참가 청소년대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회 일정을 즉각 축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당시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성명서에서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 중환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사를 강행하고 있는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를 규탄한다"면서 "즉각적으로 행사 일정을 축소하고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등 긴급 조치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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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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