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양천구에서 또다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일이 또 한 번 일어났다"며 "정말 애석하고 비통합니다. 마음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선생님께서 아픈 선택을 하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단호하고 엄정히 확인하겠다"며 "교육청은 고인과 함께했던 동료 교사와 학교 관계자에게 얻을 수 있는 진술과 정보 등을 최대한 습득해서 경찰서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이초 비극 이후 광장의 선생님들의 간절한 외침과 간담회를 통한 현장 교사 목소리를 듣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여전히 부족하지만, 법률지원, 민원 대응 등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발생했을 때 더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차원의 ‘아동학대 신속대응팀’을 구성하고, 교육감 직속으로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응팀'을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그동안 현장의 요구를 들어 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내 아파트에서 14년차 교사인 A(38)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사망 날까지 질병 휴직 중이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서울시교육청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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