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피싱으로 90여 명으로부터 40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컴퓨터 등 이용사기 혐의로 A(20대)씨 등 67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가운데 A씨 등 13명은 구속됐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문자를 보낸 뒤, 피해자가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이 설치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휴대전화 내 연결된 계좌의 잔액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전화번호 앞자리를 바꿔주는 중계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총책은 해외에 머물며 텔레그램으로 범행 지시를 내렸으며, 이번에 검거된 이들은 모두 국내 현금 수거책 등이다.
심지어 A씨 등은 압수한 가방에서 필로폰이 발견되면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A씨 등 유통책 6명과 투약범 등 4며명을 검거해 검찰 송치했다. 이들이 유통한 필로폰은 650g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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