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전주시가 시민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전주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성을 지키고 수산물의 소비 판매 위축을 막기 위해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원산지 점검 및 간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9월부터 부시장이 총괄하고 농축산정책과와 농식품산업과, 환경위생과, 완산·덕진구청 청소위생과 등 5개 부서 24명이 참여하는 ‘방사능 안전 대책 TF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휴대용 방사능 검사 장비 5대를 구입해 일본산 의존도가 높은 활참돔과 활가리비, 황우렁쉥이 등의 수산물을 취급하는 주요 취급업소 및 수산물 도매시장 등을 수시 방문해 원산지 점검과 방사능 간이검사를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식품위생부서를 중심으로 ‘다소비 수산물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소비가 많은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해당 품목을 음식점 등에서 시료를 수거한 후 정밀검사 기관에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유해물질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수산물 먹거리 불안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와 추석 명절 소비 기간이 맞물리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만큼 오는 9월 22일까지 마트 등 제수용 수산물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지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성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소비 감소 등 지역 수산인들과 수산물을 취급하는 소상공인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양식장과 위판장, 시장 등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수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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