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가 육균사관학교 교정에 세워진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을 두고 "독립운동 흔적지우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광복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국방부가 합당한 이유 없이 철거를 시도한 것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주무 장관이 철거 계획 백지화를 국민들에게 밝히고, 혼란을 야기한 책임자를 찾아내 엄중 문책하기를 촉구한다"며 "동시에 이번 독립유공자 흉상 철거를 시도한 주체와 배후인물들, 그리고 철거 시도 이유와 배경에 대해서도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여야 정치권을 떠나 이번 '철거시도' 행보는 국군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문제의 심각성이 있으며, 우리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게 독립운동가에 대한 모멸감을 심는 행위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광복회는 이번 독립유공자 흉상 철거 시도가 최근 일련의 독립운동 역사를 폄훼하는 반헌법적 행태와 무관하지 않는 일로 보고 있으며, 개탄스럽고 매우 우려되는 '독립운동 흔적지우기'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육사 교정내 흉상 철거시도 행위에 대한 정부 측의 분명한 해명과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향후 행보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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