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를 도입했다.
시교육청은 '대입 전문 디렉터 위촉장 수여식'을 갖고,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각 학교에서 맞춤형 대입 지원 전략을 수립·운영하는 진학 전문가로서 대입 전문 디렉터 양성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5개월 양성과정을 마친 일반고 교사 49명이 이번에 위촉장을 받고 '대입 전문 디렉터'로서 전국 최초로 일반고에 배치되게 된다.
이들은 앞으로 대입제도 변화를 반영한 ▲대입 전형 분석 ▲학생 개별 맞춤형 대입 컨설팅 ▲교사 진로진학 전문성 향상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원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방안 마련 ▲학교별 합격사례 관리 ▲학교 간 진학정보 공유 등을 맡게 된다.
또 3학년 진학부장, 진로전담교사, 교육과정 전문가와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개별 맞춤형 진학설계 ▲선택형 교육과정 구성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실화 ▲각 대학의 전형 설계 기본 방향 분석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고교 환경 변화 대응 등 핵심 교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전문 디렉터가 광주 진학과 다양성 교육 추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보수 및 심화 교육을 통해 새로운 대입 제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 사업은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동시에 '다양성을 품은 광주학생 실력향상' 실현을 위한 역점과제 중 하나였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수도권대학 중심으로 수능전형확대, 비수도권 대학의 수시 비율 증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 변경 등 대입 선발 방법이 급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교육청은 기존의 3학년 위주의 진학지도에서 벗어나 전 학년을 아우르는 진학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느끼게 돼 전국 최초로 '대입 전문 디렉터'를 고안했다.
지난 5개월 동안 각 고교의 예비 대입 전문 디렉터는 주말과 방학도 반납한 채 집중 연수를 받았다. 연수는 대학입학사정관, 대입지원관, 진학전문교사, 프로듀서 등 전국의 대입 분야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특히 대입전형의 기본사항과 전형별 특징 등 이론을 중심으로 한 '기본과정'과 교육과정과 수업, 입시자료 통계 분석,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바탕으로 한 실습 과제 등을 '심화과정'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은 대입 전문 디렉터로서 필요한 역량을 익혔다.
대입 전문 디렉터로 위촉된 박영범 송원여고 교사는 "학교에서 진학지도를 하다 보면, 자주 바뀌는 대입전형,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 변화, 교육과정의 변화 등으로 진학지도에 힘들 때가 많았다"며 "연수를 받으며 대입제도와 진학지도 방향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많은 배움과 성장이 있었다. 대입 전문 디렉터로서 연수를 통해 배운 역량을 기반으로 학생들을 위한 진학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는 직접 구상한 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이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신속하고 정확한 최신 입시정보를 바라는 우리 학생과 학부모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또 대입 전문 디렉터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공교육 진학지도를 신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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