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통을 들고 파출소에 찾아가 불을 지르려 한 5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21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새벽 2시께 20리터 휘발유 1통과 라이터를 들고 경북 안동지역 한 파출소에 찾아가 폭언과 함께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전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택시로 귀가 중 택시 안에서 일행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택시 내부에 설치돼있던 가림막을 파손해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관이 자신의 인적 사항을 요구·확인하자 입건하려는 것으로 오해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한편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파출소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이지 파출소에 불을 지르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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