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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롱이 8마리 '다시 날다'…시민 등에 구조돼 재활 거쳐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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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롱이 8마리 '다시 날다'…시민 등에 구조돼 재활 거쳐 방생

위기에 처했다가 구조된 황조롱이 8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17일 연천군 재인폭포에서 황조롱이 자연 복귀 행사를 열고 관리센터에서 치료와 재활 훈련을 마친 황조롱이 8마리를 방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연천 재인폭포에서 황조롱이를 방생하는 모습.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이번 행사에는 지난 6월 황조롱이 1마리를 구조한 한국조류보호협회 연천지회 회원 20여명이 함께했다.

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된 소형 맹금류로 전국적으로 서식하는 텃새다. 바위 절벽에서 주로 살지만 서식지 파괴로 최근에는 도시지역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둥지가 관찰되기도 한다.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간 황조롱이 8마리 중 1마리는 한국조류보호협회 연천지회에 의해 지난 6월 쥐잡기 끈끈이에 붙은 채 구조됐다.

나머지는 6월에서 7월 사이 고양시와 의정부시에서 어미를 잃은 채 시민들에게 발견돼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옮겨졌다.

구조된 황조롱이들은 부상 치료, 체력 복원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후 비행 훈련을 거쳐 먹이 활동 훈련을 마치고 자연으로의 복귀를 준비했다.

신병호 도 동물복지과장은 “다치거나 어미를 잃어 죽기 직전이었던 황조롱이들이 재인폭포에서 다시 활공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라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동물복지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야생동물 보호단체 등과 협조하여 더 많은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잘 치료하여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라고 말했다.

▲황조롱이 자연 복귀 행사에 참여한 한국조류보호협회 연천지회 회원들.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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