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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체납자 압류 명품 시계·가방 등 770여점 공개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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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체납자 압류 명품 시계·가방 등 770여점 공개매각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명품 시계, 가방, 귀금속 등 770여 점을 다음달 13일 공개 매각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공개 매각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물품 관람과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낙찰자는 당일 수납과 동시에 물품을 인계받는다.

▲체납자 압류동산 공개매각 안내. ⓒ경기도

매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181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48점,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449점, 미술품, 도자기, 골프채 등 총 770여 점이다.

주요 공매 물품으로는 최저입찰가 기준 500만 원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170만 원의 샤넬 가방, 145만 원의 롤렉스 시계 등이 있다.

또한 200만 원대의 고가 자전거와 중견 작가의 미술품, 바이올린, 고서(불경) 등 다양한 물품들이 공매로 나와 눈길을 끈다.

입찰방식은 물건별로 최저입찰가(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입찰하는 사람에게 낙찰된다. 다만, 입찰 자격은 현장 참여자로 제한돼 스마트폰 또는 현장에 구비된 노트북을 통해 간단하게 입찰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4일 이후 경기도 누리집(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확인될 경우 납부한 금액 환불 및 감정가액(최저입찰금액) 만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류영용 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압류동산 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 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서 확보한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성실 납세풍토 조성 확립과 공정과세 실현에 더욱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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