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보병사단 낙동강여단은 최근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격전지인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거행했다.
이날 문병삼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개토식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지역기관 및 보훈단체, 국방부 및 미군부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웅들의 넋을 기리고, 성공적인 유해발굴 작전을 기원했다.
또한 여단은 예하 칠곡대대를 중심으로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주간 경북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 무명 572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유해발굴이 진행될 572고지 일대는 6·25전쟁 초기 국군과 북한군 17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팔공산 방어선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한국군 1사단이 치열한 사투 끝에 북한군의 9월 공세를 저지한 격전지다.
이번 유해발굴작전을 지휘하는 김동현 대대장은 “조국을 지키고 호국의 별이 돼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신 선배 전우들을 반드시 찾겠다”며,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칠곡지역은 지난 2000년부터 유해발굴작전이 시작됐으며, 총 1339의 유해가 발굴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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