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기차 배터리 대기업 SK 온 투자협약 1조 5000억 유치

서산 오토밸리산단에 공장 증설키로… 신규 고용 800명 예상

▲충남도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글로벌 기업인 SK 온이 서산시에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지동섭 SK 온 대표이사, 이완섭 서산시장(우로부터) ⓒ충남도

충남도가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글로벌 기업인 SK온이 서산시에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이완섭 서산시장이 참여했다.

협약에는 SK온은 서산 오토밸리산업단지 내 4만 4152㎡의 부지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며, 이를 위해 2025년 12월까지 1조 5000억 원을 투자키로 하고, 도와 서산시는 SK온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SK온 서산 공장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연간 7만 대에서 28만 대로 늘게 된다.

SK온은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키로 했다.

도는 SK온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서산시 내 생산액 변화 4332억 원, 부가가치 변화 1241억 원, 신규 고용 인원은 8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유발 2조 1247억 원, 부가가치 유발 7436억 원, 고용 유발 1만 9664명 등으로 분석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SK온은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최고의 배터리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충남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실현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온은 지난해 매출액 7조 6000억 원을 올린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서산 공장이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