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대표적 교육정책인 '365-스터디룸'이 학업성취도 향상과 사교육비 경감에도 도움을 주는 등 학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연구정보원이 최근 진행한 '365-스터디룸' 실태분석 조사 결과 학생 10명 중 8~9명이 스터디룸에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만족도가 81.9%에 달했다.
또 9명은 앞으로도 계속 '365-스터디룸' 운영이 돼야 한다고 답해 올해 처음 도입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운영시간(79.5%), 학업성취도 향상(76.1%), 이용규칙 수립 (77.3%), 공간구성의 다양성(75.3%), 안전시스템(71.6%), 학생주도 운영 (67.4%) 등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반면, 프로그램 다양도 면에서는 50% 만이 긍정평가를 내려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스터디룸이 운영되기를 바라느냐는 물음엔 96%(1657명)이 계속 운영을 희망했다.
365 스터디룸은 독서실과 카페를 결합한 학교 내 다용도 학습공간으로 개인좌석, 2인석, 모듬좌석,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형태의 학습이 가능하다. 6월말 기준으로 17개 고교에 설치돼 있다.
학생들은 스터디룸의 장점으로 사교육비 절감(34.9%), 학교와 자택 간의 이동시간 절약(31.8%) 및 학습효과성(27.6%)을 꼽았다.
실제 '365 스터디룸' 이용중인 학생 10명 중 3~4명(36.4%)이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답해 이 정책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스터디룸 이용으로 사설 스터디카페(27.7%), 학원비(6.6%), 과외비(0.8%) 등에서 비용을 절감했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365 스터디룸' 이용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절반 정도(52%)가 학습에 도움이 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그밖에 자투리 시간 활용(8.5%), 교실과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7.6%) 등으 이유로 스터디룸을 찾았다.
고교생들의 스터디룸 이용 횟수는 1주일에 3~5일이 가장 많았으며(31.9%) 다음으로 1~2일(45.2%), 6일 이상(2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교육감은 "365스터디룸은 단순한 학습공간이 아닌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이며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교육적 관점에서 시작했다"며 "스터디룸이 학습 증진 효과뿐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이중효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확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부에서 스터디룸이 설치된 광주지역 17개 고등학교 학생 172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5~19일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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