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에서 교명을 바꾼 군산상일고등학교가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이어 받아 역전 끝내기 승리로 37년 만에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군산상일고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인천고에 11-10,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 이후 37년 만에 우승이자 역대 네 번째 대통령배 우승이다.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12번째로 2013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박찬우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사구로 활약하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으며 대회 MVP는 준결승에서 85구를 던져 이날 경기에는 등판하지 못했지만 팀의 결승진출을 이끈 에이스 정민성이 수상했다.
군산상일고 임영근 교장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새만금 잼버리로 상처입은 전북의 자존심을 너희들이 꼭 세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새학기초 군산상일고를 방문해 새 출발을 축하한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은 “군산상일고의 대통령배 우승을 축하한다”면서 “군산상일고가 37년 만의 우승을 계기로 ‘전북의 명문’ 고등학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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