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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부영아파트 ‘전세입주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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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부영아파트 ‘전세입주율’ 촉각

경기침체, 인구감소 입주저조 vs 최적 입지 브랜드 이미지 입주 호조

부영주택이 시공한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아파트가 오는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입주율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태백시와 부영주택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준공승인을 받은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아파트(이하 애시앙)는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위한 청약을 시작으로 추첨, 계약을 거쳐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아파트 전경. ⓒ프레시안

총 1226세대의 애시앙 아파트는 당초 임대를 계획했으나 전세로 전환하면서 전세가격이 24평형(총 910세대) 1억 3500만 원, 33평형(316세대)은 1억 9000만 원으로 신고 되었다.

애시앙 아파트는 당초 평당 800만 원으로 예상했던 분양가격의 70% 수준에서 전세가격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민들 입장에서는 전세가격이 예상보다 높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애시앙 아파트는 인구가 4만에도 미달하고 매달 100명 안팎의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 노령인구 증가와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대체산업 유치도 지지부진해 입주율이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전세 가격이 평당 580만원 선이어서 전세대출을 받기 어려운 서민들 입장에서는 애시앙 아파트 입주가 어렵고 극심한 경기침체, 소멸도시에 대한 불안심리 등도 낮은 입주율을 전망하고 있다.

반면 소형 아파트나 비교적 오래된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등이 나중에 원금을 100% 반환받을 수 있는 전세조건의 애시앙아파트에 입주할 주민들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 같은 공공기관들이 청솔아파트 등 소형아파트를 관사로 사용하던 불편을 애시앙아파트에서 해소하면서 공기관들의 입주도 입주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아울러 여름에 시원하고 열대야와 모기 등 해충이 없는 것은 물론 지진과 태풍, 산불 등 자연재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수도권 등에서 ‘세컨하우스’ 개념으로 전세입주가 높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외지인들의 입주율이 기대치보다 저조하고 대부분 태백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수평이동’으로 애시앙 아파트에 입주할 경우 태백지역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이 시작되는 등 부동산 업계에 영향을 상당히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백지역 가구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65세 이상 고령층이 3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있다”며 “이런 조건에서 애시앙 아파트에 입주율은 많아야 30% 수준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솔아파트 등 소형아파트에 거주하는 2인 가구의 애시앙 아파트 입주가 많을 전망”이라며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들 가운데 전세와 신규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여 70~80% 이상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애시앙 아파트의 성공 여부는 수도권 등 외지인이 얼마나 많이 입주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대도시에 비해 낮은 전세가격과 고원도시의 뛰어난 자연환경 속에서 노후생활을 보내려는 도시인들의 관심여부도 주목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아파트 2단지 출입구. ⓒ프레시안

이에 대해 부영 관계자는 "오는 25일 샘플하우스 개장식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찾을 것인지와 29일 청약접수를 감안해야 전세입주율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카페에 가입한 회원들의 애시앙 아파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입주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시앙 아파트는 오는 25일 샘플하우스 공개, 29일 전세청약공고, 30일 추첨, 31일 계약 및 입주 등의 절차로 청약과 입주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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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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