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공간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우선 총사업비 151억원을 투입해 해남읍 구교리에 62세대 규모 청년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한다. 2025년 준공 예정인 청년공공임대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주 입주 대상이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지원계정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작은학교 살리기를 통해 23가구가 전입한 북일면에는 연계형 주거플랫폼 조성사업으로 LH와 협약을 통해 임대주택 12호를 신축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조성된 임대주택은 전학생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용으로 제공된다.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올해부터 현산면과 계곡면에도 확산돼 총 11가구가 전입했으며, 군은 마을 빈집을 리모델링해 전입가구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해남형 땅끝유학사업을 통한 농촌유학 가족을 위한 주택 6동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주택 7동 신축도 계획중이다.
특히 농촌마을 방치된 빈집 재생에 본격 착수한다.
빈집 재생 프로젝트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빈집 재생에 필요한 재원을 투자, 빈집을 농촌지역에 필요한 맞춤형시설로 재활용하게 된다. 해남군은 1호 대상지로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총 8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군내 빈집 20호를 새 단장하게 된다.
새 단장한 빈집은 해남군이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작은학교 살리기와 연계한 귀농귀촌 가구의 임대주택과 농촌체험마을 방문객들을 위한 마을 호텔 등으로 조성하게 된다.
군민들의 면단위 낙후된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 및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도 6개면을 대상으로 추진 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인구감소에 대응해 가장 시급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가겠다"며 "농촌 빈집 리모델링과 청년임대주택과 같은 해남만의 특성을 살린 주거정책을 통해 정착해 살기 좋은 해남을 만들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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