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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신고한 전 연인 뒤쫓은 30대...경찰서 앞에서 흉기 들고 있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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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신고한 전 연인 뒤쫓은 30대...경찰서 앞에서 흉기 들고 있다 덜미

신변보호중 경찰이 발견해 현행범 체포, 살인예비·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전 연인이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소지한 채 숨어서 기다리던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살인예비, 특수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20대 여성 B 씨가 "헤어진 남성이 수차례 연락하며 살해 협박을 하고 있다"고 해당 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피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변 안전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B 씨의 귀가를 돕고자 함께 경찰서 건물을 나섰다.

그 시각 A 씨의 차량이 민원인 주차장에서 발견됐고 곧바로 경찰은 주변을 수색했다. 주차 차량 사이에서 A 씨를 발견한 경찰은 소지품 검사를 실시해 가방 안에 있던 흉기를 압수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피해 여성 B 씨와 몇년간 교제한 사이로 최근 들어 자주 다툼을 벌였고 화가 난다는 이유로 B 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체포 현장에는 피해자를 마중 나온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라 자칫 중대한 위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경찰의 발빠른 대처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흉기를 구매한 사진과 위해를 암시하는 동영상을 B 씨에게 전송한 정황도 확인됐다"며 "피의자를 입건해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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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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