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도로교통공단이 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10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렸으며,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도로교통공단은 충남지부를 대전에서 분리해 설치하고, 도내에 1개뿐인 운전면허시험장을 북부권에 추가 신설해 2개로 늘리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9일 개국 허가를 받은 TBN 충남교통방송 설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에, 도는 이를 위한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고, 행정도 적극 지원키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협약의 의미는 충남과 대전이 분리 됐으나, 31개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지역 본부·지사는 여전히 충남과 대전을 분리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이로 인한 공공 서비스 대응력 약화, 업무 혼선 초래, 지역 본부·지사 이용 도민 시간적·경제적 부담 가중, 도정 연계 사업 시행 시 관리청 이원화에 따른 정책 소외 등의 문제를 극복하는데 첫걸음이란 평가다.
이날 협약에 나선 도로교통공단도 31개 공공기관 중 한 곳으로,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충남만을 관할하는 공공기관 유치 물꼬를 트게 됐으며, 운전면허시험장은 천안·아산 지역에 신설키로 했다.
충남교통방송은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 내에 289억 6000만 원을 투입해 7512㎡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98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2020년 12월 건축공사 설계 완료, 2021년 4월 부지 매입 및 등기 이전, 2022년 2월 건축허가 취득 등 그동안 추진해온 행정 절차를 바탕으로 다음 달 첫 삽을 뜨고, 2025년 방송국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TBN 충남교통방송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2025년 2월 방송국 설립을 확약하는 자리”라며 환영의 뜻을 발혔다.
이어 “현재 TBN 교통방송은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30시간 연속 재난방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남에도 하루빨리 충남교통방송국이 건립돼 충남 전역 교통 상황 및 재난 상항이 도민에게 신속히 전파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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