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서 철수한 20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원광대학교에서 한국전통문화 체험 등 남은 일정을 이어 가고 있다.
8일 저녁까지 전북에서 가장 많은 2097명이 기숙사 입소를 마친 가운데 이들은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미륵사지, 원불교 총부, 교도소 세트장, 나바위성당, 왕궁리유적, 아가페정원, 보석박물관 등 익산시에서 마련한 시티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저녁 시간은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택견, 노상놀이, 풍물 등 공연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한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기숙사에 입소한 인도네시아, 폴란드, 인도, 에콰도르, 몽골 대표단 2000여 명이 교내 노천극장에 모여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어울리는 교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원광대는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앞서 7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사전 행사 ‘JB-스카우트의 밤’을 지원하고 이어 8월 2일부터 5일까지는 원불교 총부와 함께 잼버리 영외 활동을 운영해 참가 대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으며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K-팝 공연이 끝나고, 완전히 철수하는 12일까지 기숙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태 총장은 “비록 일정을 못 마치고 철수하기에 이르렀지만 잼버리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면서 대학의 역량을 모아 스카우트 대원들 지원에 나섰다”며 “전북을 찾은 세계 청소년들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트미트 전문기업 참프레에서는 원광대 기숙사에 입소한 대원들을 위해 생수 1만 병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자원봉사 등 각계각층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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