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에서 폭염보다 더 뜨거운 불우이웃 사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함열읍에 있는 엔젤요양병원이 지역 저소득 가구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병원의 임해곤 이사장은 “지난 폭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아 생계 곤란까지 겪는 저소득 가구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아이어티 회원인 임 이사장은 그동안 주거 취약계층에 성금 1100만원 지원, 제1회 황등고향역 가요 콘서트와 웅포 서상동경로당에 방충망 설치 성금 지원 등 나눔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한국생활음악협회 익산지부도 지역 저소득 가구를 위해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생활음악협회 익산지부는 지금까지 총 600회 이상의 공연을 한 실력파 연주자들이다.
김나연 지부장은 "폭우와 폭염 때 불우 이웃들의 고통이 더 크다”며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성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함라면 의용소방대(회장 박노중)는 지역 30개소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가스누출경보기를 무상으로 설치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폭염과 온열질환 대비 일상생활 수칙을 홍보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하여 특별히 마련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폭우와 폭염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우이웃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성금을 기탁해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요긴하게 잘 쓰일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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