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농업기술센터가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하는 '2023년 국제분석숙련도평가(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서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 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제분석숙련도평가(FAPAS)는 1990년부터 전 세계 농·식품 화학분석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숙련도 평가다.
8일 장수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정부 기관과 대학 연구소, 공인시험기관 등 63곳의 분석기관이 참여했다.
평가는 참여기관들의 농약 성분 분석 결과에 대한 오차범위(z-Score)를 산출해 ±2 이하면 '만족', ±2~3이면 '의심', ±3을 넘으면 '불만족'으로 나타나며, 0에 가까울수록 분석 결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수군 농업기술센터는 오이 퓨레에 함유된 12개의 농약 성분에 대한 분석값을 제출해 모두 오차범위(z-Score) ±2.0 이내로 '적합' 평가를 받았다.
장수군은 로컬푸드, 학교급식, 친환경 및 GAP 인증 등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을 분석하고 있다.
김현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019년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이 세계적인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 쾌거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장수군 농업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출하 10~14일 전의 농산물 시료를 농업기술센터 종합분석실 내 농산물안전성분석실로 가져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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