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문곡소도동사무소 앞 회전교차로 설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태백시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이 잦고 대형 덤프트럭 등 대형 차량의 통행이 많은 교차로 구간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과 주민들의 복리증진 도모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태백시는 2억 8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9월까지 문곡소도동사무소 앞 교차로에 교통신호등은 철거하고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민선7기에서 주민들이 회전교차로 설치민원을 건의했을 당시에는 회전교차로 필요성이 없다고 했는데 민선8기에 갑자기 회전교차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주민들은 교통신호등이 점멸등으로 운영하다가 지난 5월부터 교통신호등을 정상 운영해왔음에도 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갑자기 회전교차로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특정호텔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이다.
주민 K씨는 “민선7기 시장 동순방 당시 회전교차로 설치를 건의했을 당시 타당성이 없다 했는데 민선8기에 주민협의도 없이 갑자기 회전교차로 설치를 강행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들이 건의했을 때는 필요성이 없다 해놓고 지난해 태백호텔 개장이후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거액을 들여 설치한 교통신호등을 철거하고 다시 예산을 들여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것도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관련, 주민들과 사전 협의가 없었지만 최근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가진바 있다”며 “코로나 앤데믹 이후 태백산국립공원 탐방객이 증가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회전교차로 설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공모사업에 회전교차로 사업이 선정되어 사업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도로회전 구간이 최소 38m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제는 보도구간까지 확보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백지역 관내에는 문곡소도동사무소 앞과 대산1차 아파트 앞 등에 61개소의 교통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회전교차로는 태백역 앞, 시청 후문 뒤 등 2곳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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