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고 예고글을 올린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자수했다.
8일 울산경찰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14분쯤 A 군의 아버지가 뉴스 보도를 보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군의 집으로 출동해 흉기 난동 예고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6일 A 군은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울산 북구 OO 초등학교에서 칼부림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해당 학교는 하루 휴교 조치를 내렸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인력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은 흉기 난동 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된 A 군이 부모에게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인 예고글을 썼다가 붙잡힌 피의자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57.6%인 3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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