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7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종한 행정부시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태풍이 한반도에 북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전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부서(기관)별 상황을 공유하고 대비를 하기 위해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이번 태풍은 10일 오전 경남 해안에 상륙해 대구 최근접은 10일 낮으로 예상되며, 대구·경북 예상강수량은 100~200mm, 최대순간풍속은 25~35m/s 내외로 9일 밤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한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강풍에 대비해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간판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하차도 침수 대비 근무자는 필요시 선제적으로 교통차단을 실시하며, 하천변, 계곡, 야영장은 예비특보 발령부터 전면 통제하고, 산사태 취약지역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사전대피를 지시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명피해는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 기관에서는 시설물 관리 및 주민대피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시민분들께서도 야외활동을 자제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태풍정보와 브리핑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30㎞ 해상을 지난 카눈은 북동진하다가 저녁 북서쪽으로 이동 방향을 튼 뒤 가고시마를 동편에 두고 북진을 거듭하면서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 남서쪽 해상에 이르렀을 때도 카눈의 강도는 '강'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인 경우인데 이 정도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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