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북상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9일께 한반도에 직접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일 김광열 군수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등 태풍 대비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영덕군은 태풍·호우 대비 외부 전문가 및 지역주민과 함께 재해 취약 지구를 미리 점검하고 담당자와 안전요원 지정,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배수펌프장, 우수저류시설, 고지배수터널 등 재해 예방시설 4개소에 대한 긴급 사전 점검을 시행하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대형양수기 23대를 침수 우려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앞으로 영덕군은 태풍의 경로와 정보를 예의주시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근무를 통해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을 최우선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하고 저지대 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을 사전 점검해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군수는 △묘곡저수지 저수율 70% 이하 유지 △ 소류지 화전지 등 30~50% 저수율 조절 △토목 및 하천 도로, 하천 시설물 사전 점검 △낙석위험도로 순찰 강화 및 긴급 복구대책 마련 △도로 배수로 이물질 사전 제거 △해안 저지대 월파 대비 대형 마대 사전 공급·설치 △관내 해수욕장 시설물 신속 철거 △강구항 수위 상승 대비 및 어선 대피 등에 철저함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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