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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탓 않고 발 벗고 나선 일반 시민들…"새만금잼버리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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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탓 않고 발 벗고 나선 일반 시민들…"새만금잼버리는 지금부터"

자원봉사자와 지자체·단체 "예산 적기 투입 안 된 점 아쉽지만 최선 다해 유종의 미 거둬야"

중반에 접어든 새만금잼버리 대회를 두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전북도민을 비롯한 지자체와 기관단체,자원봉사자들은 '새만금잼버리는 지금부터'라며 잼버리현장을 돌며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3차 잼버리 서포트단에 가입해 수시로 잼버리 현장을 돌아보며 참가 대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고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자신의 SNS를 통해 외부에 알리면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는 군산시 거주 78살 이종예 씨.

이 씨는 올 상반기에 개인적일 일로 튀르키예 여행을 하면서도 들리는 관광지마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가지면서 외국인들에게 새만금잼버리대회를 알리기도 했다.

▲지난 3월 튀르키에 여행을 하면서 새만금잼버리 대회를 알리고 있는 이종예 씨(사진 가운데) ⓒ이종예씨 불로그

이씨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전라북도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던 새만금에서 잼버리 대회를 유치하는 일 자체가 결코 쉽지 않았고 준비기간도 길다 보니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잼버리 예산이 적기에 투입이 안 된데다 컨트롤타워가 분산돼 있어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고 그러다 보니 대회초반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 후 대통령이 지시해 정상화가 추진되고는 있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진행이 됐으면 참가대원들의 중도 철수 등 이런 사태를 예방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은 현장에 답이 있는데 앉아서 남의 얘기만 듣고 그걸 재생산해 가면서 나쁜 여론을 만들어 가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면서 "잼버리 대회는 올림픽과 동계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대회인데 국가적 차원에서 처음부터 대처를 했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지 않느냐는 안타까움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매일 잼버리 대회 현장을 돌아보며 대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현장에 필요한 일을 거들고 있는 이종예 씨. ⓒ프레시안

이 씨는 초반에 현장에서 대원들을 만났을 때 어떤 대원은 벌레에 물려 종아리에 반점이 크게 생겨 계속 약을 바르고 있었으며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이 많아 안타까웠으며 샤워실이 부족해 수도꼭지 부근에서 옷을 갈아 입는 대원들이 있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 씨는 그러나 "지금 다행스러운 것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해주고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걱정해주는 상황이 되면서 고맙다"면서 "지금은 남 탓을 하기 보다는 초반의 문제점을 반성하면서 남은 기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씨는 또 "미국 잼버리 대표단은 철수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미국 텍사스 리더십국제학교 대원 등 관계자 15명이 남은 일정에 참가하기 위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라면서 그들을 돕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 뿐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와 기업 단체 등에서 잼버리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7일 전북도청공무원노조는 한국노총 전북본부와 잼버리 남은 일정을 함께 할 것이라면서 1000만 원의 기금을 긴급 모금했으며 전북도가 요구하는 물품과 인력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의봉 한국노총 의장은 "새만금 잼버리에 온 세계스카우트 대원들은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찾아 온 손님들"이라면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고창 선운사를 비롯해 부안 내소사, 김제 금산사 등에서 진행중인 불교문화 체험과 전북 119 안전체험관 물놀이와 안전 체험 등은 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큰 호응 을 얻고 있다.

송상재 전북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잼버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 응원하고 지원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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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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