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에 살인 예고글까지 속출하며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7분쯤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내일 울산 북구 OO초에서 칼부림 예정이다'라는 글이 올라와 이를 발견한 신고자가 112에 신고했다.
곧바로 경찰은 해당 학교 주변을 수색했고 현재까지 수상한 사람이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게시물 작성자를 추적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교에 인력을 배치하여 경계 근무를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 부산에서는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린 현역 군인이 경찰에 붙잡혀 헌병대에 인계됐다.
현역 군인 A 씨는 '6일 서면에서 칼부림할 예정이다'는 내용을 자신의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거 당시 A 씨는 "술에 취해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4일에도 해운대 일대에서 살인을 하겠다며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10대 미성년자가 검거됐으며 같은날 서면역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또다른 글이 올라와 작성자를 추적중이다.
한편 최근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인 예고글이 급증하자 경찰과 검찰은 신고된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해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하는 등 고강도 처벌을 예고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잠실역 특별치안활동 현장을 찾아 "모방 또는 일종의 영웅 심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무책임한 살인 예고글 작성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흉기 난동과 온라인상 살인예고 범죄사건 등에 관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등 가능한 형사 법령을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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