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울릉도 방향으로 진로가 예상됐던 제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서쪽으로 많이 틀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돼 앞서 수해 피해가 심각했던 경북이 초비상에 걸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일본 규슈를 향해 북상하다가 오는 9일 영남 해안 쪽으로 상륙한 뒤 지난 장마 때 피해가 심각했던 경북을 지나 강원 내륙을 따라 북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반도 상륙 시기 태풍 중심기압은 985hpa, 초속 27m, 시속 97km의 중형급 태풍으로 간판이나 지붕을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이다. 아직은 태풍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오는 9일부터 부산과 울산, 대구와 경북, 충북, 강원 등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어서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난 장마 때 경북 예천에서 실종된 실종자 중 아직 찾지 못한 2명을 찾기 위해 수색당국이 24일째 수색을 이어 오고 있지만 북상 중인 태풍이 수색당국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돼 실종자 가족들을 더욱 애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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