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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믿어달라' 호소에도 영국·미국 잇따라 "잼버리 철수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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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믿어달라' 호소에도 영국·미국 잇따라 "잼버리 철수의사" 밝혀

뒤늦은 행안부 입장문, 대통령 긴급지시 강조...열악한 환경은 계속, 벌레물림 26%, 피부발진 17%, 온열증상 9% 환자 발생

정부가 뒤늦게 새만금잼버리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한 최대 참가국인 영국에 이어 미국도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4000여 명을 파견한 영국은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새만금 캠프에서 호텔로 철수시킨다고 B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장의 전반적인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이틀 동안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호텔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잼버리 현장에 있는 동안 영국 자원봉사팀은 청소년 단원들과 성인 자원봉사자들이 충분한 음식과 물,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이 정도 규모의 행사에 적합한 화장실과 세면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주최 측과 함께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행안부 입장문 ⓒ잼버리 홈페이지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애초 계획대로 잼버리 행사가 폐막한 다음날인 13일 귀국한다는 예정이다.

영국연맹은 그동안 주최측과 함께 청소년대원들에게 충분한 음식과 물이 공급되고 정상적이지 않은 뜨거운 날씨에 쉴만한 곳과 청결한 화장실, 세탁실을 만들기위해 노력했으나 개선되지 않자 이같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 이어 미국도 날씨 문제를 제기하면서 평택 미국기지내 캠프 험프리스로 떠날 방침으로 알려졌으며 벨기에 대사관측도 인천 소재 대형 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이동시키기 위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뒤늦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명의로 입장문까지 내면서 대한민국 정부를 믿어달라고 호소까지 하고 나섰으나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한 최대 참가국인 영국 스카우트 측이 철수하게 될 경우 새만금 잼버리의 준비 부실과 조직위의 지나친 낙관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조직위가 밝힌 4일 현재 새만금 잼버리 대회 참가 인원은 총 155개국 3만 9304명으로 지난 3일 하루 의료동에서 치료를 받은 내원자 수는 총 1486명,이 가운데 ‘벌레물림’이 383명으로 약 26.1%를 차지하고 ‘피부발진’ 250명(17.1%), ‘온열 증상자’ 138명(9.4%)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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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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