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이 원내 제 1당이 될 것인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7월31일, 8월1일 이틀간 전국 성인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민주당이라는 응답률이 56.4%, 국민의힘이라는 응답률이 36.6%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9.8%포인트로 오차범위(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 밖이다. 정의당은 0.8%, 기타 정당은 1.2%, 잘 모름은 5.0%였다.
민주당은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우위에 있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40.3%와 58.0%를 얻어 24.9%와 35.8%에 그친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최소 16%포인트 이상 우위를 보였다.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률은 52.1%였다.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률은 35.3%였다. 역시 오차범위 밖이었다.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과 이재명 민주당 심판론 중 무엇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응잡자의 56.4%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라고 답했고, 37.3%가 '이재명 민주당 심판론'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조사의 특징은 자동응답(ARS) 방식이라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에 반감을 갖고 있는 비토층이 적극 응답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총선 전망에서 민주당 승리와 국민의힘 승리를 점치는 응답률이 '오차범위 밖'이라는 점은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의 크기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적극 응답자'들이 투표장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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