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해체하면서 수해복구 영웅들이 남긴 의미 있는 각종 통계가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수해복구 현장을 메운 각급·각지의 영웅들 덕분에 물바다가 된 수해지역의 긴급복구를 마치고 피해보상과 항구복구 계획에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수마가 할퀴고 간 익산시의 이번 복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일반 시민과 군·경, 기관·단체 등 연인원은 1만6000여명에 육박해 침수피해가 컸던 용안·용동·망성면의 농지와 주택·도로 등을 긴급 복구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대규모 복구가 마무리돼 지난달 16일부터 가동한 익산시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도 20일 만인 4일 해산했다.
이 기간 중에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 수는 연인원 2200여명을 기록, 이재민 구호와 사랑의 밥차·급수 지원, 피해가옥 정리, 이동 세탁 등의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경주와 부산, 인천 등 전국에서 출동한 밥차 자원봉사자들도 수해복구 투입 병력 등을 위해 총 1만1000여개의 따뜻한 점심 도시락을 지원했다.
이밖에 1만2000여대 규모 군부대 인력과 경찰 기동대를 비롯해 각 기관, 단체, 학교, 국회의원, 타 기관 공무원 등 2000여 명이 수해 현장에 달려와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익산시 공무원들은 호우피해 복구 인력지원을 위한 대응팀을 신속하게 구성하고 자원봉사자가 불편함 없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재난피해로 어려운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준 수많은 자원봉사자분들과 군경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농민들의 피해보상과 항구적 복구를 위한 남은 과정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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