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총 6차례 준공이 연기된 태백부영아파트의 오는 9~10일 준공승인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태백시에 따르면 부영주택이 태백시 황지동 3만5799㎡ 부지에 건립 중인 태백부영아파트(59㎡910세대, 84㎡ 316세대) 총 1226세대가 준공을 앞두고 자체 특별점검을 이유로 오는 7일까지 준공승인을 연기했다.
태백부영아파트 단지는 지난 2016년 아파트 사업승인 후 2020년 4월 착공한 뒤 당초 지난해 6월 준공 예정이었다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6차례 준공연기를 거쳐 오는 8~9일 준공승인을 앞두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난달 말 부영에서 특별점검을 이유로 준공검사 연기요청에 이어 최근에도 7일까지 1주일간 추가 연기 통보를 받았다”며 “태백부영아파트에 대한 준공승인 검사는 오는 8일과 9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관련 부서간 협의는 마무리되었으며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내주 중 준공승인이 날 수 있지만 섣불리 예단은 어렵다”며 “추가 승인연장 요청은 폭우와 폭염 등으로 인한 하자발생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생각괸다”고 덧붙였다.
부영 관계자는 “오는 7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 뒤 준공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준공승인이 나면 본사 분양팀에서 임대가격을 결정한 뒤에 임대가 신고와 함께 입주자 모집공고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당초 예상보다 준공이 지연되면서 입주를 기대하고 있는 주민들은 ‘태백 황지동 부영아파트 입주예정자 카페’를 개설했는데 8월 현재 회원수가 1660여 명에 달해 부영아파트 준공승인과 입주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다수 카페 회원들은 준공승인과 입주 시기에 관심이 많지만 일부 회원들은 1년 이상 준공이 지연되면서 부영아파트 입주를 포기했다는 글까지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한편 부영본사 분양팀은 지난달 관내 부동산중개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태백부영아파트 임대가격을 평당 600만 원 선에 가이드라인을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24평형이 1억 4400만 원, 33평형은 1억 9800만 원의 비교적 고가의 임대보증금이 책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임대보증금 액수에 따라 월 임대료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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