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침수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시 용안면 주민들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기탁해 화제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용안면 송산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중하순의 집중호우로 비닐하우스 등이 100%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저소득 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1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왔다.
이 같은 소식에 용안중학교 제26회 졸업생들도 저소득 가정을 위해 2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폭우 피해로 힘든 상황에서도 불우이웃을 돌아보는 온정이 확산하고 있다.
용안면 주민자치위원회도 300만 원을 기탁했는가 하면 이장단협의회와 익산시 이·통장연합회는 각각 100만 원을 기탁했다.
㈜싱그린푸드에서 500여개의 삼계탕을 기탁했으며, 함열신협은 미용티슈와 칫솔치약세트 200여 개를, 익산시주민자치협의회는 물과 이온음료 각각 500여 개를 보내왔으며,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컵라면과 물 각각 200박스를 기탁했다.
이밖에 하동군의회는 물 50박스와 일회용 김 100개를 기탁하고 ㈜KSI에서는 선풍기 25대를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기탁했으며 원광새마을금고는 이온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이명복 용안면장은 “성금과 성품으로 우리 지역에 기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위기 상황을 맞은 용안면 저소득 가정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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