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 여름 대표축제인 제8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장에서 배출된 버블거품이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물길복원 구간에 그대로 유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태백시에 따르면 제8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2023년 태백 선선 페스티벌’이라는 부재를 달고 지난 28일 황지연못 문화광장에서 내외 귀빈과 관광객,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어 지난 30일 황지연못과 맞닿은 문화광장에서는 주간에 ‘물놀이 太난장 파티’, 야간에는 ‘깜깜 물놀이 太난장 EDM 파티’를 주제로 버블머신을 통한 거품과 소형 물대포를 이용한 물놀이파티에 최소 1000여 명이 운집해 행사를 즐겼다.
특히 물놀이 난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물놀이 太난장 파티’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버블머신에서 분사하는 거품이 대량으로 분출됐는데 광장바닥에 배출된 대량의 버블거품이 낙동강 발원지 물길복원 구간에 그대로 유입되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민 K씨는 “아무리 난장파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버블거품이 그대로 낙동강발원지에 유입된 것은 미관상 좋지 않아 보였다”며 “하천에 유입되기 전에 물대포 등으로 희석시켰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버블머신에서 배출된 거품은 어린이들의 피부에 전혀 무해한 제품”이라며 “행사장에서 사용된 거품은 하천 수질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태백 선선 페스티벌은 오는 8월 6일까지 10일 동안 황지연못, 검룡소, 구문소 마을, 통리 오로라 파크 등 태백시 일원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퍼레이드, 물놀이 난장, 야간 EDM파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