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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民 전남도당위원장, 광양제철소 하청노조 농성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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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民 전남도당위원장, 광양제철소 하청노조 농성장 방문

농성 중 구속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면회도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 28일 노사분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노조 ㈜포운과 ㈜포트엘 농성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에는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주종섭 도당 노동위원장(전남도의원·여수6), 강정일(광양2)·박경미(광양4) 전남도의원, 김화신 도당 여성위원장,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 등이 함께 했다.

노사 간 장기간 이어진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는 가운데 이들 노조는 실질적 결정권이 있는 포스코가 하청업체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직접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 28일 광양제철소 하청노조 (주)포운·(주)포트엘 농성장을 방문, 노동계 의견을 청취했다.2023.7.28ⓒ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신정훈 도당위원장은 포운 노조와 포트엘 노조 천막 농성장을 차례로 방문해 노조집행부를 만나 현안에 대한 상황과 노조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사측인 포스코와 간담회를 진행해 원만한 협상을 통해 조속한 노사 분쟁 타결을 주문했다.

간담회에서 박옥경 포운노조 위원장은 "사측은 2020년 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합의를 즉각 이행하라"면서 "2023년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하청사 노조를 압박하고 길들이려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자겸 포트엘노조 지회장은 "포트엘분회는 포스코하청지회에서 상당히 큰 조직이다. 포스코가 비용손실을 감수하면서 노사갈등 해소에 적극적이지 않는 것은 사내하청노조 옥죄기"라며 "사태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 중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정훈 도당위원장은 "정당한 집회와 시위 참가자를 적으로 간주하는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노동탄압에 맞서 민주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신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지난 5월 하청노조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농성 중 경찰의 유혈 폭력진압으로 구속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광주교도소를 찾아 면담했다.

한편 ㈜포운과 ㈜포트엘은 각각 459일과 49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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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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