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은계지구 상수도 문제에 따른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밀 여과장치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밀여과장치 설치는 시가 지난 달 9일 은계지구 수돗물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단기 대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질 관련 민원이 발생한 공동주택 5개 블록을 먼저 추진하고, 시는 국토교통부 협의를 통해 나머지 공동주택과 학교 등 15개소에 이달까지 설치를 추진한다.
현재까지 설치 대상 20개소 중 17개소에 정밀여과장치 설치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3개소는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단독·다가구 주택 등의 정밀여과장치 설치도 요청한 상태다.
시는 현재 월 5회 이상 먹는 물 수질 기준 6개 항목 검사 및 월 1회 수도수 59개 항목 검사 등 수질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수도계량기 스트레이너(거름망) 점검과 청소를 주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돗물 품질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실무회의를 통해 장기 대책으로 수립한 불량 상수도관 교체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특히 시는 기존 교체 예정 구간 사이의 단절 구간과 스트레이너(거름망) 점검 시 박리 물질이 자주 확인되는 구간의 상수도관도 교체 예정 구간에 포함하도록 요청했다.
이기재 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정밀여과장치 설치로 시민께서 안전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불량 수도관 전면 교체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상수도 환경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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