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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3배나 더…" 국민의힘도 깜짝 놀란 전북 수해복구 자봉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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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3배나 더…" 국민의힘도 깜짝 놀란 전북 수해복구 자봉 인파

350명 예상에 1100여 명 대거 동참, 이렇게 많이 온 적은 없었다 주목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북지역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선 25일 전국 각지에서 몰린 당원들의 참여 인원이 당 관계자들조차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아 시종 화제가 됐다.

김 대표와 조수진·김병민·김가람·강대식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성민 전략기획 부총장, 정희용 당 재해대책위원장, 정운천 의원,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 등 전국 각 시도 당원 등은 이날 오후 1시 전북 익산시 수해 현장에서 비닐하우스 내 수해작물과 부자재 처리, 침수가구 정리 등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당초 이날 행사에 서울과 경기, 인천, 전남, 강원, 경남 등 각 시·도당의 당원들이 350여 명 정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조배숙 도당위원장 등이 25일익산 수해 현장에서 땀을 흘렸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전북도당은 이에 따라 망성면과 용안면 등 2곳의 비닐하우스 11개동과 14개동 등 총 25개 동의 토사와 오물을 치우기로 하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수해 농민 지원에 나설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날 각 지역에서 운집한 자원봉사 참여자는 국민의힘 추산 1100여 명에 달하는 등 당초 예상의 무려 3배 이상 몰려 전북도당 관계자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손성준 전북도당 사무처장은 “이렇게 많은 당원들이 시름에 잠긴 익산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오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마 전국 최대 피해지역이라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신 것 같아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익산지역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해 정헌율 익산시장의 건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프레시안(박기홍)

전북도당은 이날 2곳에 각각 150명의 자원봉사 인원을 배치하려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각각 600여 명과 500여 명씩 안배했고 자원봉사자들은 꼼꼼히 쓰레기 등을 수거 정리하는 등 땀을 아끼지 않았다.

오남석 경기도당 청년차장(44)은 “전북 익산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수도권 당원들이 너도나도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경기지역에서도 많은 인원이 내려왔다”며 “수해 현장이 생각보다 너무 심각해 최선을 다해 복구에 동참했다.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 전국 당원과 지지자들이 익산 수해 현장 자원봉사에 대거 동참해 주변의 관심을 끌었다 ⓒ프레시안(박기홍)

서울시당에서 왔다는 50대의 한 당원도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다는 소식에 작은 손이라도 거들어야 하겠다는 심정에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익산에 왔다”며 “오기를 아주 잘 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망성면과 용안면 피해 현장과 주민 대피소 등을 찾아 심각한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농민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수해복구 활동에 비지땀을 흘렸다.

김 대표는 “익산시의 1만5000천동 하우스 중에서 절반 이상이 침·관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안다”며 “항구적인 수해 대책을 세우고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현장 상황을 보면 아직 많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한 것 같다”며 “전 당원이 힘을 모아 지원 활동을 다니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와서 도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김 대표에게 항구적인 재해예방시스템 도입과 지속적인 영농을 위한 피해보상 현실화를 요청했다.

정 시장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북천 조속 복구, 지역 배수 확대, 붕괴 우려 난포교 재가설 등 강화된 재해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 등을 강하게 호소했다.

정 시장은 또 농작물재해보험 산정 현실화와 영농장비에 대한 무상수리, 수확시기와 생산비를 반영한 농작물재해보험 산정 현실화 등을 건의했다.

현재까지 익산지역에서는 도로와 농업기반, 하천제방은 물론 주택침수 187건, 농경지 침수 5010㏊, 30여만 마리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또 농사에 필요한 관리기, 트랙터, 열풍기, 양수기 등 1만1천여대 농기계가 침수되어 수리조차 어렵고 재해보상대상에도 빠져 막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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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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