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기관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던 부산시설공단과 부산교통공사의 새로운 수장 찾기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설공단은 이날부터 8월 11일까지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신청을 모집한다.
시설공단은 전임 이사장이 성비위 등 문제로 해임된 바 있다.
최근 부산지방공단 스포원까지 흡수한 시설공단은 직원이 1400명이 넘는 대형 조직으로 변화했기에 신임 이사장의 역할이 막중하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전·현직 공무원들이 물망에 오르고는 있으나 전임 이사장으로 인한 실추된 조직 명예 회복과 안정화를 위한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교통공사도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신청을 오는 8월 7일까지 모집한다.
교통공사의 경우 두 명의 전임 사장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않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SR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사임하는 등 '먹튀' 논란에 휩싸인 기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부산에 연고가 있는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전·현직 공무원 출신들이 후보군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지역 현안을 잘 알고 교통공사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이 선임될 수 있도록 할 것"고 전했다.
한편 두 기관은 후보자 신청을 받은 후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부산시에 추천하게 된다.
최종 후보자는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는 9월에 선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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