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변기 뚜껑으로 교사와 대치...교육당국 진상조사 나서

해당교사 이날 충격으로 병가...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교사들의 고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생이 위험한 물건으로 교사를 위협하며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5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구시 동구에 있는 모 초등학교 5학년 A군이 교사로부터 생활지도를 받던 중 교사에게 욕설과 함께 모욕성 말을 하고 또 자신의 휴대전화로 해당 교사를 촬영까지 했다.

이어 A군은 화장실로 달려가 도기로 된 변기 뚜껑을 들고 와 교사를 위협하며 잠시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날 충격으로 해당 교사는 병가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은 지난 20일 교권인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에게 교내봉사 및 특별교육 10시간, 학생 보호자에게 특별교육 5시간을 받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