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집중 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원에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고(故) 채수근 일병의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유가족분들과, 전우를 잃은 해병대 장병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으로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 채수근 일병에게는 국가유공자로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 구명조끼 등 최소한의 안전장비도 없이 수색 작업에 투입된 채 일병은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병대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정부의 부실 대응으로 빚어진 키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건에 이어 군 당국의 무리한 수색 작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집중 호우 대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순방 중이던 지난 15일 "군·경 등 정부의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18일 국무회의에서도 "군도 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치단체, 경찰, 소방, 산림청 기관장들은 각 기관 모든 부서의 인적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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