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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사촌리 주민들이 찜질방으로 대피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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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사촌리 주민들이 찜질방으로 대피한 사연은...

주민대피시설 없는 사촌리 주민들에 청도 첨성대 불가마 김영로 대표 대피시설 무료제공

경북 청도군에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모두가 정신이 없는 와중에 훈훈한 미담 사례가 전해졌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에 물이 범람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각종 주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청도읍은 산사태 위험지구 및 침수 우려 지구인 유호리, 내호리, 사촌리 대상으로 주민대피 명령을 내렸다.

유호리 주민들은 마을에 위치한 유천초등학교로 대피했으나, 사촌리는 마땅한 주민대피시설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운문댐 방류로 동창천과 연접한 사촌리 상황이 더욱 심각해짐을 느낀 청도 첨성대 불가마(대표 김영로)에선 영업 중인 본인의 사업장을 무료로 제공해주며, 불안에 떨고 있던 마을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사해주어 귀감이 되고 있다.

김영로 대표는 <프레시안> 취재에 “태어나 자란 고향마을이고 2006년 귀향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웃인 주민들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비교적 안전지대라 판단하고 사촌리 이장님께 (대피시설 제공)제안을 하게 됐다”면서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주민들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시다 가셨으면 하는 바램이었다”고 답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대피장소를 방문해 행정 안내와 조치에 따라 적극 대피해주고 협조해준 주민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면서, “대피장소를 제공해주신 김영로 대표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이번 일을 시작으로 이런 미담 사례가 널리 퍼져 서로 도우며 생활하는 ‘행복청도’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 김하수 청도군수(오른쪽)가 첨성대 불가마로 대피한 주민들을 방문해 설명을 하고 있다 ⓒ 청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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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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