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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덮혀 이송된 실종 해병..."집안 장손에 외동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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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덮혀 이송된 실종 해병..."집안 장손에 외동 아들이었다"

해병대 A 일병 가족 "구명조끼만 입혔어도 살았을 텐데" 오열...

집안에 장손이자 외동아들로 알려진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이 실종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0일 수색당국은 경북119특수대응단이 드론으로 야간수색을 벌이던 중 예천군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A 일병을 구조했지만 안타깝게도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A 일병은 이날 밤 태극기에 덮혀 해병대 헬기로 해군 포항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일병은 지난 19일 오전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실종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A 일병 가족들은 "구명조끼만 입혔어도 살았을 텐데"라며 오열했다. 이를 지켜본 친척들도 "집안 장손에 외동아들인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해병대 관계자는 "A 일병에 대한 영결식과 보훈 절차 등 장례 절차에 대해 유가족과 협의한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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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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