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서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해병대원과 관련해 해병대사령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20일 해병대사령부는 입장문을 통해 “경북 예천 지역의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대는 “현재 해병대 수사단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해병대 안전단은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투입된 부대의 안전분야에 대해 현장에서 점검하고 보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는 “호우피해 복구작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해병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후속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 1사단 소속 A일병은 전날인 18일 오전 9시 3분께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14시간 만인 이날 밤 11시 11분께 경상북도119특수대응단에서 보유중인 드론(서치라이트)으로 야간 수색 중 예천군 고펑대교 하류 400m 지점 우측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숨진 A일병은 예천스타디움으로 옮겨진 후 해병대 헬기에 실려 포항 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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