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헌 YH에너지 대표이사는 19일 “KBS 정정보도가 없으면 지역 민심악화와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불가능해 태백사업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태백시-ISP산업㈜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 유치 투자양해각서 체결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기헌 대표는 “오늘 이런 기자회견을 갖게 되어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협약체결 후 본 계약 체결 때까지 태백시에 보안유지를 당부했는데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런 사단이 났다”며 “시민들이 호응을 안 해주면 (태백공장)사업을 추진을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고 사장은 “태백에 추진하는 사업은 정부지원금 없이 모두 회사 자금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태백공장은 반도체가 아니라 반도체의 기본이 되는 소재공장으로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공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YH에너지와 ISP산업㈜은 KBS는 태백시와 체결한 투자양해 각서를 사실과 다르게 보도했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KBS는 시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보도했기 때문에 정정보도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YH에너지, ISP산업의 전북 군산공장 규모와 자본금, 자산 및 기술력, 자금조달 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나 궁금증 해소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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