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의 태백지역 투자에 일부 언론에서 ‘수상한 투자양해각서’ 논란 보도와 관련, 해당 업체 경영진이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4일 폐광지역 경기 활성화와 대체산업 유치를 위해 ISP산업㈜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던 해당업체 경영진이 오는 19일 오후 2시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ISP산업㈜는 태양광발전장비, 풍력발전장비, 자동차, 선박 등에 필요한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으로 직접 고용 1000여 명, 연계 고용 2000여 명 등 태백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부연한바 있다.
과거 롯데에너지에서 법인 명칭이 바뀐 ISP산업㈜는 발전기와 자동차 등에 필요한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이며 태백시 철암지역에 공장을 조성하고 5년간 380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방송사는 “직접 고용 인력만 1000명이 넘는다며,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대대적으로 태백시가 홍보했는데, 회사 홈페이지 등의 실체 불분명 등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또한 지난 14일 ISP산업㈜의 공장부지로 매입이 예정된 태백시 철암동 태백병원부설 케어센터 인근 부지 매입계약이 계약조건 문제로 계약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ISP산업㈜ 경영진 주도로 열리는 이날 기자회견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페이퍼 컴퍼니 논란 ▲부지매입 등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시중에 제기된 소문과 의혹이 근거가 없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오는 19일 기자회견은 해당업체 경영진이 일부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명쾌하게 사실관계를 밝힐 것으로 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근거 없는 소문이 말끔하게 해소되고 지역투자가 위축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ISP산업㈜의 태백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태백투자를 준비 중인 ISP산업㈜ 경영진은 모든 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인”이라며 “경영진이 직접 태백투자계획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일문일답 시간도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회사인데 정책자금 수십억 원 지원을 노리는 페이퍼 컴퍼니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태백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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