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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마사회 등 3개 기관 '불법도박 근절' 공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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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마사회 등 3개 기관 '불법도박 근절' 공조 다짐

□각 기관 불법단속 직원 13명 참여 불법동향·단속전략 공유

한국마사회와 국민체육공단, 강원랜드 등 3개 기관이 건전 레저문화 확산과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불법도박 근절 공동대응을 위한 사행산업 기관 실무협의회' 회의 현장. ⓒ한국마사회

1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이들 3개 기관은 지난 12일 마사회 과천 본사에서 '불법도박 근절 공동대응을 위한 사행산업 기관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경마, 경륜·경정,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카지노 사업을 책임지는 3개 기관(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랜드) 소속 불법단속 담당 직원 13명이 참석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달 마사회법 개정을 통해 온라인 발매 도입의 발판을 마련했고, 연내 시범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에 온라인 마권발매 도입에 앞서 불법도박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의회를 주최했다.

협의회에서 3개 기관 실무 관계자들은 온·오프라인 사업과 연계한 불법단속 동향 및 단속전략 등을 공유했다.

3개 기관은 △불법도박 근절 주간 및 합동 캠페인 시행 △불법도박 현장 합동단속 추진 △상시적 업무 교류 및 현안 공유 등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마사회 최진영 공정관리처장은 “이번 실무협의회를 시작으로 사행산업의 건전성 확대와 불법도박 근절을 목표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특히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을 통해 연간 102조원 규모의 불법도박 시장을 축소하고 건전한 레저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협의회는 물론 마사회의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어린말 승마대회·스포츠말 품평회 동시 개최

한국마사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승마장 실내·외경기장에서 '제9회 어린말 승마대회'와 '제11회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소속 '베스페로'. ⓒ한국마사회

먼저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어린말 승마대회는 우수한 국산 승용마를 조기에 발굴하고 승용마 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4세~7세 국산 어린말만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74두의 국산 승용마가 참가해 마장마술과 장애물 총 8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각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40두의 승용마 소유자에게는 트로피, 메달, 상장과 함께 총 6500만원 규모의 조련지원금이 수여됐다.

8개 종목 중 마장마술 종목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말은 한국마사회 소속 '베스페로'(7세)‘였다. 제17회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마사회 승마단을 이끌고 있는 전재식 감독과 함께 출전한 베스페로는 마장마술 두 경기를 내리 우승하며 국산 승용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장애물 비월 종목에서는 화성승마장 소속 승용마 '큐비안'(5세)이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가장 높은 장애물 125cm 경기에 출전한 큐비안은 TeamBS 소속 권만준 선수와 호흡을 맞췄다. 큐비안은 125cm 높이 장애물을 감점 없이 뛰어넘어 45.33초의 기록으로, 가장 어려운 종목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장수승마장에서는 '제11회 스포츠말 품평회'도 함께 열렸다. 스포츠말 품평회에는 2세~3세의 어린 승용마가 참가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장애물 승용마로서의 적합성을 판별할 수 있다. 평가는 말 체형과 보행, 프리점핑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출사표를 던진 47두 중 46두가 등급 획득에 성공했다.

▲제11회 스포츠말 품평회 현장. ⓒ한국마사회

이번 대회 최고 등급은 2등급으로 12두(25.5%)가 이를 획득했고, 지난해 대회 기준(총55두 중 2두, 3.6%) 약 700%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그간 국산 승용마 생산자들이 노력한 성과를 보여줬다.

2세 말 중 최고 득점은 '이베인', 3세에서는 '두리'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스포츠말 품평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 기록한 말 소유자에게는 순위에 따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한편 한국마사회 방세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대회 현장에서 생산자 및 선수들에게 격려를 전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방 부회장은 “이번 승마대회와 품평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배경에는 말산업 관계자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승용마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승용마 거래가 점진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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