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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물폭탄에 처참…응급복구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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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물폭탄에 처참…응급복구에 안간힘

수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 망연자실…2명 사망, 1명 실종

경북 문경시는 17일 오후 12시 기준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누적강우량 310.7mm, 최대강수량 410.0mm(문경읍)를 기록하는 등 물폭탄이 쏟아져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쏟아진 물폭탄으로 동로면 수평리에서 주택이 침수돼 태국 국적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산북면 가좌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밀려온 토사가 주택을 덮쳐 70대 남성이 매몰돼 구조작업을 펼쳤으나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지난 15일 산사태가 발생해 밀려 온 토사가 주택을 덮쳤다.ⓒ안병관

마성면 신현리에서 70대 남성이 지난 14일 침수된 논으로 나갔다 실종돼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좌리에서 대하리 구간 하천변과 도로는 쏟아진 물폭탄으로 산사태, 농경지 침수, 도로와 제방유실 등 수십여 곳이 폐이거나 흘러내려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산북면 가좌리에서 대하리 구간 쏟아진 물폭탄으로 페이거나 토사가 흘러 내렸다.ⓒ안병관

가을 수확을 앞둔 과수원은 흘러넘친 토사와 성인 얼굴보다 큰 돌, 휩쓸려 온 나무 등이 뒤엉켜 그 피해가 심각했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하천 옆의 과수원은 흘러 넘친 토사와 성인 얼굴 보다 큰 돌, 휩쓸려 온 나무 등이 뒤 엉켜 있다.ⓒ안병관

산에서는 토사가 밀려 내려와 논으로 흘러 들었다.

▲산에서 토사가 밀려 내려와 논으로 흘러 들었다.ⓒ안병관

유실된 제방과 도로는 중장비가 동원돼 긴급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달곡교 인근 도로가 일부 유실로 중장비가 동원 돼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안병관

동로면 주민 장모(70)씨는 “동로면이 생긴 이래 이런 난리는 처음이다”며, “오미자밭에 물길이 생기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피해도 아니다.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걱정이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문경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785농가 농경지 532㏊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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