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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자 4000%' 대출 담보로 나체 사진 받아내 협박한 대부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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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자 4000%' 대출 담보로 나체 사진 받아내 협박한 대부업자

피해자 대부분 20~30대 사회초년생...채무 사실 알리며 가족·지인에게 상환 독촉하기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시민들 상대로 고금리 대출을 해주며 부당 이익을 챙긴 대부업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대부분 20~30대 사회초년생으로 돈을 갚지 않으면 나체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까지 한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채권추심법,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이모(38)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은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구 일대에서 불법 대부업체 사무실을 운영하며 피해자 492명에게 10억7000만원 상당을 대출을 해주면서 이자로 5억8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압수한 대포폰. ⓒ부산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선후배 사이거나 지인들로 총책, 팀장, 관리자 등의 각자 역할을 분담하며 대부업 조직을 결성했다.

이후 이들은 인터넷에 대출 광고를 올린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20~50만원 상당의 소액을 대출해주고 연 4000%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겼다.

특히 이들은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대출 당시 받아놓은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가족과 지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주변 사람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며 상환을 독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이들은 대포폰을 사용하며 연락했고 수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치밀하게 범행을 실행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해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입으면 가까운 경찰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 압수한 카드와 대포통장.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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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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