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 "너무 어이가 없어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며 "멀쩡하게 진행되는 사업을 모략해 중단시킨 민주당이 양평군민과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줄 목적으로 양평군 강상면으로 노선을 변경하도록 직무권한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직권남용 혐의로 저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너무 어이가 없어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검토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점, 그리고 그 노선 또한 확정된 노선이 아니라는 점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이런 터무니없는 일에 쓸 시간이 있으면, 멀쩡하게 진행되는 사업을 모략해 중단시킨 잘못을 반성하고, 양평군민을 비롯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원 장관이 오는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 예정인 가운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변경안에 따른 '김건희 특혜' 의혹 등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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