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천에 고립된 6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12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4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시민 3명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2명은 출동한 소방 대원에 의해 구조됐으나 60대 여성 1명이 실종돼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수색 작업 범위를 학장천에서 낙동강 일대까지 확대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이날 오전 10시까지 침수, 맨홀, 역류, 배수 요청 등 59건의 비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해운대구 재송초 인근에서는 맨홀에 빠진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부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부산에는 시간당 30~6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 산책로나 저지대 등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는 통행을 자제해달라"며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인 만큼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등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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