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포항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친환경 바이오가스화’ 추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포항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친환경 바이오가스화’ 추진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류폐기물을 가장 위생적·안정적 처리하는 친환경 시설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유사사례 조감도ⓒ포항시 제공

‘바이오가스법’ 제정 유기성 폐자원은 바이오가스로 재활용토록 의무화

경북 포항시가 생활폐기물의 발생지 처리원칙 시행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자체 처리시설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포항시 따르면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입지후보지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항시에는 자체 처리시설이 없어 하루 159톤에 달하는 음식물류폐기물 전량을 타지역의 민간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바이오가스법’이 제정돼 에너지 잠재력이 큰 유기성폐기물(음식물, 하수찌거기, 분뇨 등)은 단순 퇴비화나 사료화를 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 에너지원인 바이오가스로 생산해 활용토록 제도화되면서 포항시는 자체 처리시설 보유가 더욱 시급해졌다.

시는 시설 설치의 가장 큰 과제인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시설이 설치되는 읍면동의 주민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입지공모를 시작해 현재 4개 후보지에 대한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포항시는 오는 8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입지선정 과정과 결과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처 올해 하반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해 시설로 인한 환경적 위해성을 검토하고 보완한 후 올해 12월경 최종 입지로 확정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추진 중인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수거된 음식물류폐기물에서 비닐과 같은 이물질을 선별한 후 미세하게 파쇄해 밀폐된 소화조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소화조 내의 음식물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설을 말한다.

바이오가스화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음식물을 건조하는 과정이 없고 밀폐된 소화조 내에서 음식물을 발효해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입고·선별·파쇄 등과 같이 냄새를 발산하는 전처리 공정은 지하화하거나 2~3중 밀폐구조의 실내에서 처리한다.

또한 내부 공기는 음압을 유지하고 24시간 포집해 약품으로 세정 후 악취를 제거해 외부로 배출하게 된다.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 탈리액(폐수)은 전량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생활하수와 같이 연계해 정화 처리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하천이나 바다로 방류 시에도 법정 기준치 준수 여부를 상부 기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기준치 초과 여부를 감시한다.

20여 년 전 음식물바이오가스화 시설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을 당시만해도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의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현재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27개 지자체에서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서울, 순천, 청주, 구미에서도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바이오가스화 시설 중 서울 동대문구와 부산 동래구, 경기도 화성시의 경우에는 주거지와 인접한 도심지 내에 시설물이 위치하고 있다.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은 “음식물처리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설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검증된 기술 적용으로 환경피해가 없는 완벽한 시설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오가스화 시설 입지 선정에 많은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었다.

한편, 포항시는 친환경적인 시설이라도 사업추진에 있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우선이라는 방침으로 여러 차례의 설명회와 유사 시설 견학 등 시민 공감대 형성과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